SK건설은 서울 종로구 지플랜트사옥 13층과 관훈사옥 1층에 각각 관제센터인 ‘시어터 오또’와 구성원 편의공간인 ‘라운지 오또’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또'는 '원 팀 오퍼레이션(One Team Operation)'의 약자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모여 수평적 논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체계를 의미한다. SK건설은 새로운 공간 명칭에 오또를 붙이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시어터 오또는 BIM(빌딩 정보 모델링), 웨어러블캠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변환) 기술을 이용해 본사에서 100여개 국내외 프로젝트 현장을 365일 관찰 가능한 종합 관제센터다.
시어터 오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국내외 현장관리부터 화상회의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전면 70인치 디스플레이 28대로 이루어진 대형 상황판과 측면에 설치된 85인치 디스플레이 6대를 통해 국내외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화면에는 각종 통계데이터, 화상회의, CCTV, 드론중계 장면 등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시어터 오또는 안전, 품질 등 사업부문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오또 체계를 통해 운영된다. 이를 통해 현장 구성원과 밀접 소통하며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문제발생 시 즉각적인 논의를 통해 신속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시어터 오또 운영으로 축적된 정보는 AI(인공지능)를 통한 안전사고 예방 등 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에 유용하게 활용될 계획이다.
라운지 오또는 SK건설 관훈사옥 1층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약 455㎡ 넓이의 구성원 편의 공간이다. 라운지 오또 중앙 메인 좌석은 칸막이를 없애 구성원 간 개방형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독서공간 등 다양한 휴식공간도 마련해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이야기하며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여기에는 SK건설이 추구하는 친환경 사업에 맞춰 자연적 요소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페달을 밟으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좌석이 설치돼 가벼운 운동을 즐기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충전이 가능하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구성원들이 막힌 사무실 공간에서 벗어나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공간 에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공간혁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오또 체계를 확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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