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 김근식 "文정권 맞서 '진보적폐' 청산할 것"

입력 2020-12-28 15:08   수정 2020-12-28 15:09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사진)가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는 정권교체 전초전이다. 문재인 정권과 제대로 싸워 대선 승리 밑자락을 깔아놓은 검투사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권 끌어내야…대선 승리 밑자락 놓을 것"
김근식 교수는 28일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시장선거 100일을 앞두고 출마를 결심했다. 서초동(대검찰청)에서 윤석열이 문 정권과 맞서 싸우듯 (서울시장이 돼) 시청에서 문 정권과 제대로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에 서 있다.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도탄에 빠트린 문재인 정권을 끌어내지 않고는 방법이 없다"면서 "서울시장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다. 정권교체를 위한 전초전이자 교두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폭주와 무능과 뻔뻔함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야당의 선봉에 서서 속 시원하게 싸울 수 있는 검투사 시장이 필요하다"며 "문 정권을 아프고 호되게, 점잖고 품격있게 비판하고 혼내주겠다. 국민의힘 주포 공격수로서 시장선거 1년 뒤 우리 야당이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대선 승리의 밑자락을 깔아 놓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서울시장 후보는 태극기를 포용하되 태극기에 갇히지 않고 합리적이고 품격 있고 실력 있는 야당 후보여야 한다"면서 "중도확장성이 있는 후보여야 한다. 호남 출신인 제가 앞장서서 호남이 더 이상 문재인 정권의 인질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진보 적폐' 청산…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박원순 시장의 9년 시정을 언급하며 '진보 적폐'를 청산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박원순 시정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글로벌 메가시티로 만들 것"이라며 "서울시를 '시민단체' 손에서 '서울시민' 품으로 되찾아 오겠다. 도시 '재생'이 아니라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맞춤형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재개발과 재건축 규제를 완화해 시장 친화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서울시장은 기성 정치인의 대선 징검다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새롭고 참신하고 강인한 뉴페이스가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면서 "문 정권의 패악과 절망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희망을 만들어가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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