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료기기 기업인 덴플렉스가 기존 임플란트보다 시술 시간이 10배 짧은 '원터치 임플란트'를 내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영준 덴플렉스 부사장은 28일 서울 한강로 드래곤시티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이 부사장은 "기존 임플란트의 문제점을 보완한 원터치 임플란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원터치 임플란트는 체결과 해체가 빠르다"며 "보철물을 고정하기 위해 접착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존 임플란트보다 시술 시간이 10배 이상 절약된다"고 설명했다. 또 임플란트를 고정하는 나사가 부숴지는 부작용도 없다. 자연 치아와 유사한 교합력 완충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이 부사장은 "교합면에 구멍이 없기 때문에 보기에도 깔끔하고, 남는 접착제로 인한 치주 질환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덴플렉스는 상한 신경조직을 제거하는 바늘 모양의 의료기기인 엔도파일에 유연성을 더한 '스프링 엔도파일'을 판매 중이다. 내년 3월에는 틀니를 고정시키는 픽스쳐인 헬리컬 어태치먼트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크기를 줄여 입 속 불편함을 줄인 제품이다.
덴플렉스가 현재 보유한 특허기술은 국내에서 12개, 해외에서 10개에 달한다. 출원을 진행 중인 특허는 31개다.
이 부사장은 "내년 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매출 215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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