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펄프·제지기업 무림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 자체 개발한 친환경 종이컵 ‘네오포레CUP’(사진) 원지 10t 물량이 최근 한 종이컵 제작 업체에 통째로 판매됐다. 편의점 테이크아웃용 커피컵 3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수용성 코팅액으로 제작한 이 제품은 사용 후 45일 안에 생분해된다.
역시 무림에서 생산한 종이빨대 ‘네오포레 스트로’도 곧 시중 판매를 시작한다. 빨대기업인 서일과 지난해 10월부터 공동 개발해 약 1년간의 연구를 거쳐 내놓은 제품이다. 구부러지는 U자형 빨대로, 기존 음료 부착형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커피숍 테이크아웃잔을 줄일 수 있는 텀블러 매출도 크게 늘었다. 락앤락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 1~9월 온라인 텀블러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0% 늘었다.
밀폐용기업계에서는 플라스틱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코멕스의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 밀폐용기 판매량은 지난 1~11월 전년 동기보다 50% 늘었다. 코멕스는 올 들어 색상을 입히고 투명창을 도입한 새 상품을 출시하는 등 이 제품군을 적극적으로 강화했다.
유리로 된 밀폐용기 매출도 증가했다. 유리용기 글라스락을 생산하는 SGC솔루션(옛 삼광글라스)의 지난 1~11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0% 늘었다. 특히 하반기에 해당하는 7~11월 매출이 21% 급증했다. 락앤락의 온라인 밀폐용기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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