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솔비가 자신이 만든 케이크를 두고 불거진 표절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판매용이 아님을 강조하기 위해 시식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그러나 거짓 해명 논란이 추가로 불거지며 비판 여론이 지속되고 있다.
솔비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요즘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제빵실에서 케이크 만드는 거에 푹 빠져있다. 너무 실험적이냐 주문도 받는다"라는 글과 함께 케이크를 만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솔비가 만든 케이크가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의 'Play-Doh'를 따라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솔비는 "해당 케이크는 아이들 클레이 놀이하는 걸 보다가 제프쿤스 'Play-Doh' 작품을 보고 영감을 받아 조금 더 자유로운 방식으로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어봤다. 사실 이렇게 이슈가 될 지 몰랐다"고 표절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면서 판매용 케이크가 아님을 강조했다. 솔비는 "케이크는 판매용이 아니다.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제프 쿤스처럼 나 역시 이 자유로운 발상을 케이크로 전환해봤다"고 했다.
이어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Just a cake'라는 글과 함께 케이크를 먹는 영상까지 올렸다. 영상 속 솔비는 케이스 안에 든 케이크를 무심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그리고는 케이크를 꺼내 무표정 상태로 시식한다. 그의 옆에는 콜라가 놓여져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V업체 온라인몰에는 '청키케이크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케이크 판매 화면이 남아 있어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해당 판매 케이크의 설명란에는 '솔비 레터링 주문제작'이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어 해명이 거짓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는 판매마감 처리된 상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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