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부정기편 지침에 따라 132석 운항... 차세대 항공기 A321LR 투입
에어부산(사장 한태근)은 30일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처음으로 중거리 노선인 ‘방글라데시 다카’노선을 운항한다.
이번 인천-다카 부정기편의 다카행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3시에 출발해 현지 샤잘랄국제공항에 오후 6시 45분 도착한다.인천행은 다음 날인 31일 현지 샤잘랄국제공항에서 오후 8시 30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전 5시 도착하는 일정이다. 항공기는 220석 규모의 차세대 항공기인 ‘A321LR‘(사진)이 투입된다.
에어부산의 차세대 항공기인 ‘A321LR’은 항속거리가 약 7400㎞에 달해 전체 공급좌석인 220석을 다 채우고 인천-다카 노선 운항이 가능하지만, 국토교통부의 부정기편 관련 지침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에어부산의 정책에 따라 132석으로 제한했다.
해당 항공기는 신형 레이더 등 최신 항법 장치와 신형 엔진이 장착돼 중거리 중심의 노선 네트워크 확장이 쉽고, 향후 에어부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에어부산의 완벽한 방역체계와 안전운항능력을 내세워 이번 인천-다카 부정기편을 성공적으로 운항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종식 시점에 맞춰 차세대 항공기를 활용한 노선 다각화를 통해 승객의 편익과 노선 경쟁력을 동시에 제고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차세대 항공기를 투입해 대형 항공사만 운항할 수 있는 거리의 노선도 합리적인 운임으로 다양한 목적의 전세기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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