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캠생명과학 "코로나19藥 내년 긴급사용승인 기대"

입력 2020-12-29 14:26   수정 2020-12-2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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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영 엔지캠생명과학 대표는 29일 열린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 2020)에서 "EC-18의 긴급사용승인을 내년 상반기에 신청할 것"이라며 "EC-18은 가장 전망이 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라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 후보물질인 ‘EC-18’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이다. 20여개국에서 17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손 대표는 "EC-18은 경구 복용이 가능하고 인체 친화적인 지질로 안전한 면역조절제"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EC-18는 항염증과 항바이러스 매커니즘을 동시 발휘할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며 "사이토카인 폭풍 방지하며 염증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바이러스 RNA 증폭을 제어한다"고 했다.

이어 "동물 실험에서 EC-18을 사용할 시 7일 내 95.6%까지 바이러스 증식을 줄여준다는 결과를 얻어냈다"고 전했다. 또 "16시간 내 호중구를 분해해 코로나19로 인한 폐손상을 막았다"며 "90%의 생존효과를 봤다"고 강조했다.

EC-18은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 목적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손 대표는 "한국은 연내 임상 2상이 종료되고, 미국은 내년 상반기에 임상이 종료된다"며 "내년에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EC-18은 백신과 함께 필요한 치료제"라며 "면역증강 효과로 백신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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