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농생명공학벤처기업 노아바이오텍과 지난 6월부터 실시한 인공고기 배양육 관련 공동연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논문에는 배양육 대량 생산에 필요한 핵심 플랫폼인 '틀'에 대한 제작 기술 개발 연구 내용이 담겨 있다.
연구팀은 "배양육 제작 시 세포를 3차원으로 빠르게 키우기 위한 '틀'이 필요한데, 이번 틀을 사용해 세포를 배양할 경우 대량 생산 시간을 매우 단축할 수 있다"며 "또 틀 제작에 필요한 바이오 잉크(생체재료 및 세포)를 일반적으로 사용할 경우 고가의 비용이 필요한데, 이를 단순화하는 기술도 개발하게 됐다"고 했다.
신상철 EDGC 공동대표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변화하는 식품 시장 트렌드에 맞춰 통제된 환경에서 개발된 안전한 음식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EDGC의 전략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배양육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DGC는 지난 6월 박용호 서울대 교수가 창업한 노아바이오텍과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소 근육 유래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하는 배양육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기존 업체들의 배양육이 손가락 한마디 크기 조각인 반면, 3D바이오프린팅 기반 조직공학 기술은 두툼한 스테이크 크기로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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