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기기 전문기업 레메디는 29일 이대목동병원을 비롯한 국내 주요 종합병원에 소형 포터블 엑스레이(Portable X-ray)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된 소형 포터블 엑스레이는 흉부진단 의료용 엑스레이 장비(Digital X-ray Simple Package)다. 현재 각 종합병원의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및 생활치료센터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환자와 확진 환자들의 폐렴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종합병원에서 레메디의 제품과 같은 국내산 엑스레이를 사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레메디 제품을 사용 중인 종합병원 담당자는 “소형 포터블 엑스레이(X-ray)는 저선량으로 의료진 및 환자의 피폭량을 대폭 감소시킨다"며 "기존 제품보다 훨씬 가벼워 휴대와 이동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어 환자가 있는 어느 곳에서나 신속하게 촬영과 진단이 용이하다”고 전했다.
소형 포터블 엑스레이는 폐렴 뿐만 아니라 기흉, 부비동염, 소아 성장판 확인 등 여러 분야의 의료 현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향후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레메디 관계자는 “상급 및 일반 종합병원의 경우 엑스레이 제품 품질 기준이 까다로워 값비싼 수입 외산 제품만을 주로 사용했었다"며 "이번 공급은 당사 제품의 높은 품질 경쟁력을 종합병원에서 인정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병원 뿐 아니라 일반 병원 및 의원까지 엑스레이가 필요한 의료 현장에서 당사 기기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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