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수익형 부동산 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지난 28일까지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는 총 6만330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6만148건)와 비교해 5.3% 증가했다. 상업용 부동산은 올해 5만9103건 거래되며 지난해(5만6368건)보다 4.9% 늘어났다. 사무실 등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4206건으로 지난해(3780건)에 비해 11.3% 증가했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공실률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2.4%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3분기(11.5%)에 비하면 0.9%포인트 올랐다. 중대형 상가는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를 초과하는 상업시설을 의미한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임대료는 하향세다. 전국 중대형 상가의 ㎡당 평균 임대료는 올 3분기 2만6500원으로 전년 동기(2만8000원)와 비교해 5.4% 하락했다. 업무용 부동산 임대료는 ㎡당 1만7100원으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올 들어 주택에 대한 대출 및 세금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비교적 규제가 적은 상가와 오피스 투자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입지를 충분히 분석하지 않고 투자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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