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포치료제 큰 시장 열린다"…RNA·CAR-T 신약 '희소식' 기대

입력 2020-12-29 17:41   수정 2020-12-30 01:34

내년은 리보핵산(RNA) 치료제와 키메릭 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같은 차세대 세포 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29일 서울 한강로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 참가한 국내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 기업들은 내년에 예정된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 임상 진입과 임상 결과 발표 등을 예고하며 시장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RNA 치료제 전문 기업인 올리패스는 내년 3~4월 중 비마약성진통제(OLP-1002)의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유튜브를 통해 시청하던 투자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OLP-1002는 호주에서 관절염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신 올리패스 대표는 영국에서 진행한 OLP-1002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이날 일부 공개했다. 정 대표는 “환자에게 6㎍(마이크로그램)을 투약했을 때 우수한 진통 효능이 확인됐다”며 “내년 2월 중순께 최종 임상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AR-T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큐로셀은 국내 기업 중에서는 가장 먼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CAR-T 치료제는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가 2017년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CAR-T 치료제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CAR-T 치료제 임상을 시작한 곳도 없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 T세포를 체외에서 유전자를 조작한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면역항암제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말기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계획(IND)을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며 “승인을 받으면 국내 최초로 CAR-T 치료제 임상을 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동물실험에서 이미 우수한 결과를 확인해 임상에서도 더 좋은 효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항체치료제 전문업체 앱클론도 내년 5~6월께 CAR-T 치료제 ‘AT101’의 국내 임상 1상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재원 앱클론 이사는 “기존 CAR-T 치료제와는 결합 부위가 달라 지금까지 효과를 볼 수 없던 환자에게서도 임상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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