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망에서는 ‘신공항’이 1위 차지, 2위 ‘부동산’, 3위 ‘메가시티’로 조사
부산 문현동에 있는 BNK금융그룹 모습. BNK금융그룹 제공.
동남권 경제 키워드로 올해는 부동산, 내년은 신공항이 뽑혔다.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 소속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가 ‘키워드로 되돌아본 2020년 동남권 경제’ 연구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동남권에서 가장 주목받은 경제 키워드는 ‘부동산’이 뽑혔다. 동남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가격 상승세로 전환되고 거래량도 크게 증가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 키워드로 선정된 요인으로 지목됐다.
2위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 등으로 경제·사회·문화·교육 전반에서 중요성이 높아진 ‘온라인’이 선정됐다. 3위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으로 조사됐다.
4위는 제조업과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크게 줄어든 ‘일자리’로 나타났으며 5위는 주요국 경제 봉쇄령의 부정적 여파로 부진했던 ‘수출’이 선정됐다. 6~10위 키워드는 ‘중소기업’, ‘자동차’, ‘조선’, ‘코스피’, ‘소비’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의 키워드는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활용해 추출됐다. 분석대상은 2020년 1~11월 중 부산, 울산, 경남 주요 지역신문 경제면에 게재된 총 28079건의 기사다.
2021년 동남권 경제 키워드 전망 조사에서는 ‘신공항’이 1위를 차지했다. 지역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3.3%가 지목할 만큼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둘러싼 관심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부동산’으로 조사됐다. 최근 동남권 지역의 상당수 구·군이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시장 방향성이 주목되고 있다.
최근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추진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메가시티’는 3위 키워드로 선정됐다.
4위는 ‘일자리’로 내년 지역 고용시장이 일자리 급감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위는 ‘비대면’으로 비대면 산업 및 관련시장 성장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조선업’, ‘디지털’, ‘관광’, ‘수소경제’, ‘한미관계’ 등이 내년도 동남권 경제 10대 이슈 키워드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