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신한캄보디아은행이 코로나19 상황에도 순이익을 50% 이상 불리는 등 선전하고 있다. 국내은행의 해외 법인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는 신한베트남은행에 이어 제2의 동남아 거점으로 삼겠다는 게 신한은행의 목표다.
신한은행은 30일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 시내에 2개 영업점을 추가로 열었다고 30일 발표했다.
벙깽꽁 지역과 마오쩌둥로(路)에 각각 한 개 씩의 지점을 열었다. 벙캥꽁은 까페거리가 조성돼있는 부촌이다. 서울 삼청동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마오쩌둥로는 캄보디아에 터전을 잡은 외국인 및 고액 자산가들이 주로 거주하는 프놈펜의 핵심 상업지역이다.
신한캄보디아은행은 올해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캄보디아 지점을 늘려왔다. 지난 1월 츠바암포, 쎈속, 뚤곡에 지점을 열었다. 전국 영업점은 현재 11개다.
내년 1월 중산층의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는 쯔로이와 짱바에도 지점을 내고, 씨엠립 등 다른 도시에도 거점을 만들기로 했다.
질적 성장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현지 맞춤형 모바일 뱅킹 신한 쏠(SOL) 도입했고, 현지 모빌리티 업체 ‘타다’와 제휴를 맺고 디지털 전환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11월말 기준 총자산은 전년 동기대비 30.4% 증가한 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동안 52% 증가한 1100만달러를 달성했다.
신한캄보디아은행 관계자는 “현지 고객들과 함께 동반 성장하는 상생 영업을 통해 캄보디아 현지에서도 고객들에게 인정받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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