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고민시가 이도현과 '남매' 연기 후일담을 전했다.
배우 고민시는 30일 화상으로 넷플릭스 '스위트홈'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민시는 "극중 이도현 배우와 연기하는 것을 보고 '사약 남매', '사약 로맨스'라고 말해주신 반응을 저도 봤다"며 "(이응복) 감독님이 잘 찍어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스위트홈'은 낡은 아파트 그린홈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정체 불명 괴물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람의 욕망이 괴물로 변한다는 독특한 상상력으로 인기를 모았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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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시는 반항기 가득한 여고생 이은유 역을 맡았다. 피가 섞이지 않은 오빠 이은혁(이도현)과 티격태격하면서도 묘한 로맨스 분위기까지 풍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민시는 "현장에서 연기할 땐 그런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감독님은 '배우들 눈빛이 좋았다'고 하셨지만, 감독님이 특유의 멜로 연출을 잘 해주셨던 분이라 남매임에도 애틋한 부분이 디테일하게 보여진 거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민시는 이은유를 표현하기 위해 말투부터 추임새, 행동까지 디테일하게 표현 했을 뿐만 아니라 발레를 사랑하는 캐릭터에 걸맞게 그동안 꾸준히 연습해왔던 발레 실력을 발휘했다.
지난 2018년 영화 '마녀'에서 명희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고민시는 이후 드라마 '라이브',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시크릿 부티크',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맡으며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다.
내년 tvN 드라마 '지리산'에 이어 KBS 2TV '오월의 청춘'까지 연이은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특히 '오월의 청춘'에서는 이도현과 나란이 주연으로 발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민시는 "이도현에게 차기작에 대해 얘기할 때 '좋은 작품 들어가게 됐는데, 너랑 어울릴거 같아, 너했으면 좋겠다'란 말을 했는데, 알고보니 '5월의 청춘' 감독님이 이도현 씨와 단막극을 같이 했던 인연이 있었다"며 "말은 했지만, 실제로 이렇게 될 지 몰랐는데 둘이 됐다고 해서 놀랐다"고 캐스팅 후일담을 전했다.
이어 "맞춰본 적이 있어서 이번 드라마가 기대가 된다"며 "'사약남매'를 보며 아쉬워 하신 분들도 보시면 기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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