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을 만큼 심적으로 괴로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신민아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지막으로 한번 믿어보려 노력했지만, 제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기에, 세상이 너무 거지같다고 느껴져서 다 끝내고 싶어 대교 위에 올라갔었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걸그룹 아이러브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하지만 팀에서 왕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하면서 계약을 해지했고, 전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겪고 있다.
신민아는 "가사에는 악플 때문에 올라갔다는데, 저 악플 하나도 안무섭다"라며 "저에게 악플다는 사람보다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황 장애로 쓰러지고 우울증과 트라우마로 많이 힘들어서 입원했을때 입원실에 있던 환자분들은 안타깝게도 모두 피해자였다"며 "법이 그 분들을 지켜주지 못했고 마음의 상처를 치료받고 계시더라"라며 여전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숨기고 싶은게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건 진실이 세상밖으로 나오는 것"이라며 "법이 우리를 못도와줘도 우리는 계속 소리내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이긴거라고 생각한다. 저는 계속 세상 밖으로 소리칠거고 이런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결과가 어떻게 될진 모르지만 저의 피해 사실을 계속해서 세상에 알리고자 여러가지를 준비중"이라며 "앞으로 미래에는 피해자 분들을 도울 수 있는 재단을 설립해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 계획도 전했다.
신민아와 소속사와의 갈등은 지난 6월 불거졌다. 신민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이러브 활동을 하면서 멤버들에게 지속적으로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
이에 전 소속사 WKS ENE에서는 신민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업무방해 혐의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반박했다.
이후 지난 8일 "서울종로경찰서는 신민아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일부 기소의견으로 신민아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제가 오래 산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낀 건 내가 안좋은 일이 생기면 과연 누가 어떻게 날 도와줄 수 있을까? 였습니다. 불의를 보면 못지나치는 성격에 길을 가다 어떠한 현장을 목격하게 되면 112에 신고를 자주 했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데요. 저보고 그 범인을 잡아서 경찰서에 데리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이 뿐만 아니라 사건을 크고 작음으로 판단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작은 사건이라고 판단되면 해결하지 않아도 되는걸까요?
누군가 우리집까지 절 따라오면 그 사람이 절 좋아하는거니까 감사히 여기라구요? 이러한 경험이 많았어서 믿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9월에 조사를 임했을 때는 마지막으로 한번 믿어보려고 노력해봤으나 제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기에, 세상이 너무 거지같다고 느껴져서 다 끝내고 싶어서 대교위에 올라갔었습니다. 기사에는 악플때문이라고 올라갔는데 저 악플 하나도 안무섭습니다. 살면서 많은 일을 겪어봐서 익명 뒤에 숨어서 찌질하게 구는거 신경도 안쓰입니다. 저에게 악플다는 사람보다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악플을 다는 이유는 저와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을 믿기 때문인거잖아요.그런데 저한테 악플을 다는 순간 그 사람이 믿는 사람 얼굴에 먹칠하는건데 너무 생각이 짧고 단순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악플 달 시간에 자신이 응원하는 사람 응원하는게 더 좋은거 라는걸 지금이라도 이거 읽으면서 깨닫길 바랍니다.
공황 장애로 쓰러지고 우울증과 트라우마로 많이 힘들어서 입원했을때 입원실에 있던 환자분들은 안타깝게도 모두 피해자였습니다. 법이 그 분들을 지켜주지 못했고 마음의 상처를 치료받고 계시더군요 하지만 피해자들은 병원에 있는 반면에 가해자들은 병원은 무슨 아주 잘 사회 생활을 하고 있는게 대부분이였습니다.
숨기고 싶은게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건 진실이 세상밖으로 나오는겁니다. 법이 우리를 못도와줘도 우리는 계속 소리내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이긴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계속 세상 밖으로 소리칠거고 이런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지금도 어디선가 말 못하고 있는 피해자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저를 보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머리 속에 생각나는 말은 넘치는데 글에는 감정이 없어서 어떻게 이 글이 느껴지실지는 모르겠지만 제 마음이 조금이라도 전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두서 없이 글을 쓴거 같네요.
지금 뉴스랑 유튜브만 봐도 억울한 일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피해자분들이 폭로를 하는 이유는 자신의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 라고 합니다. 저도 결과가 어떻게 될진 모르지만 저의 피해 사실을 계속해서 세상에 알리고자 여러가지를 준비중이며 앞으로 미래에는 피해자 분들을 도울 수 있는 재단을 설립해서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제가 잘 사는게 최고의 복수라고 생각해서 그러고 있고 앞으로도 잘 살겠습니다.
알려진 사실이 끝이 아니기도 하고 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아마 긴 싸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0년 정말 전 세계가 많은 일이 있었는데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그리고 저를 위해서 저의 일들을 세상에 알리고 지금도 저를 응원하고 믿어주는 초콜릿 너무 고맙고 저에게 용기를 줘서 고마워요 사랑해요.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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