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전 승무원 최승연, 해고 통보 때 "누굴 원망해야할 지 모르겠더라"

입력 2020-12-30 21:10   수정 2020-12-30 21:12

'유 퀴즈 온 더 블록'(사진=방송 화면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록'(사진=방송 화면 캡처)

‘유퀴즈’에서 전 승무원 최승연씨가 해고 통보를 받던 때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30일 오후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끝 매듭을 짓는 자기님 특집에 전 승무원 최승연씨가 출연했다.

이날 최승연씨는 2018년 500대 1의 경쟁을 뚫고 항공사에 입사했지만 코로나 19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결국 해고통보를 받았다.

처음에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 못했다는 최승연씨는 "비행이 하나씩 깨졌는데 방콕 비행이 유독 힘들거거든요. 처음엔 선배한테 전화 걸어서 방콕 깨지고 국내서 됐어 이러면서 좋아했거든요. 계속 그렇게 캔슬이 되고 3월에 급기야 셧다운이 됐다는 걸 보고 쉬운 일이 아니구나 느꼈다"라고 입을 뗐다.

이후 7개월 간 기약없이 쉬었던 최승연씨는 "제가 김포공항 근처에 사는데 하루에 비행기가 내가 저기 있어야 하는데 내가 왜 여기서 쉬고 있지"라는 생각으로 언제 해고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었다고 밝혔다.

"해고 통보를 받았을 때 어떠셨는지"라며 유재석이 묻자, 최승연씨는 "해고 메일을 확인 했는데 순간 비행할 때는 예쁜 내 모습이였는데 초라하고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누굴 원망해야 할 지 모르겠는거용. 코로나 때문인가? 나 때문인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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