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신용등급 불확실 검토 대상에서 벗어났다.
나이스신용평가는 30일 두산을 신용등급 불확실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면서 두산의 기존 BBB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안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자체 사업의 우수한 경쟁 지위를 감안했을 때 양호한 사업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며 "재무개선안 이행으로 재무안정성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산은 자체적으로 전자, 산업차량, 정보통신 사업을 하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6000억원이다. 그룹 차원 재무개선안의 일환으로 모트롤 사업의 분할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 사업 실적은 축소될 전망이지만 전자와 산업차량 부문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창출능력을 갖췄다는 게 나이스신용평가의 분석이다.
최재호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자산 매각과 자회사 지분 매각 등 재무개선안을 진행하면서 순차입금 규모가 빠르게 줄었다"며 "재무개선안 이행 기간 동안 관계사 관련 지원 부담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21.6%, 30.2%였다. 올 9월 말 기준으로는 각각 101.3%, 21.3%로 개선됐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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