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위 종합 환경 솔루션 기업,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입력 2020-12-31 14:38   수정 2020-12-31 14:43

2017년 중국의 폐기물 수입 제한, 2020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일회용품 사용량 증가로 글로벌 폐기물 대란이 발생했지만 조용히 미소를 짓고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미국 1위 폐기물 관리 업체인 웨이스트매니지먼트(WM)다. 웨이스트매니지먼트는 폐기물의 수거부터 운송, 처분, 재활용을 아우르는 종합 폐기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이다. 미국 전역에 광범위한 폐기물 처리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2000만 고객과의 장단기 계약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이 강화되며 웨이스트매니지먼트의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 역시 부각될 전망이다.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는 수거부터 매립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의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통해 우수한 수익창출력 보유하고 있다. 폐기물 산업은 철저하게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는 장치 산업이다. 따라서, 핵심 경쟁력은 발생지에서 수거된 폐기물을 효율적인 운송이 가능하도록 환승소에서 재가공해 매립지까지의 운송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동사는 업계 2위 업체보다 1.5배 많은 규모인 300여 개의 환승소를 보유해 비용효율적인 운송을 실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상반기 락다운 영향으로 폐기물 처리 요구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웨이스트매니지먼트의 폐기물 처리 단가는 전년 대비 상승세를 유지하는 추세다. 동사가 처리하는 폐기물은 수거 고객에 따라 상업·공업·주거 폐기물로 분류된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상업 및 공업 폐기물의 처리 단가 상승률이 둔화했음에도 주거 폐기물의 처리 단가 상승분이 이를 상쇄해 총 평균 처리 단가가 상승했다. 처리 단가의 지속적인 상승은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재활용 사업은 향후 폐기물에 대한 규제의 강화와 함께 동사의 핵심 사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사는 재활용품의 수거, 분류, 유통, 중개 등 재활용 업계 전반에서 경쟁력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중국의 폐기물 수입금지 및 코로나19로 인한 폐기물 대란 등을 거치며 미국 내 재활용품 관련 정책은 점진적으로 강화되고 있고 재활용 산업도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수거에서 매립으로 종결되던 기존의 밸류체인에서 클로즈드 루프(closed-loop) 형태로 변화하여 재활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미 폐기물을 활용해 분류, 유통, 중개에 이르는 폭넓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기존 사업의 영업망과 인프라를 활용해 재활용 사업을 적극 확장할 계획이다. 향후 폐기물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며 재활용 사업은 동사의 핵심 사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환경서비스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하고 있다. 동사가 처리하는 방대한 양의 매립 폐기물에서는 대규모의 매립 가스가 발생하는데 이를 에너지화하여 판매하는 사업을 개시한 것이다. 매립 가스에서 생산된 전기는 주로 근접 유틸리티 기업 및 천연가스 제조사에 판매되며 남은 양을 자체 설비에 활용하기도 한다. 동사는 미국환경청(EPA) 친환경 정책의 강화에 맞춰 매립 가스의 에너지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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