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가 된 ETF 투자…주인공은 신재생·ESG

입력 2020-12-31 16:21   수정 2021-01-01 02:21

올해도 시장이나 지수를 따라가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ETF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유망 테마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 증권가의 주요 리서치센터는 올해 유망 ETF 상품으로 신재생에너지와 ESG 테마군을 추천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ESG’와 KB자산운용의 ‘KBSTAR ESG사회책임투자’ 등이 거론된다.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으로는 블랙록의 ICLN, 인베스코의 TAN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상품이 추천받았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외에서 친환경 및 ESG 요소가 적용된 펀드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기존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액티브 ETF도 올해 성장이 기대되는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작년 12월 24일 ‘코덱스 K-이노베이션 ETF’를 상장했다. 이 펀드는 국내에 상장된 세 번째 액티브 주식형 ETF다. 앞서 출시된 두 상품이 인공지능(AI)에 종목 선정을 맡긴 것과 달리 삼성액티브운용의 매니저들이 직접 주식을 고른다. 실질적인 의미의 액티브 주식형 ETF로는 국내 최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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