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월 중에는 어떻게 됐든 (출마와 관련해) 뭔가 정해야 한다”며 “길게 보면 설 연휴 전에는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차기 서울시장 선거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지금 상황이 좋지 않아 제가 희생해야 한다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궐선거 출마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도 “아직 (출마 여부를) 정확히 밝힐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지금은 갑자기 나에게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훌쩍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혹시라도 업무 공백이 생겨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장관이 여권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 중 1위 주자로 언급되는 데 대해 그는 “그동안 서울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할 기회들이 있었는데, 긍정적으로 봐주신 것 같다”며 “국회의원도 했고 중기부 장관이라는 행정가에 대한 평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기 서울시장의 자질과 관련해선 “지금 코로나19 등으로 국민이 너무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데 그런 상황을 다 품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서울이 대도시다 보니 여러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있는데 그런 문제를 마음 놓고 부탁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답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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