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위기에도 성공을 이어나간 기업을 소개하는 서적도 여럿 나왔다.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컴퍼니 회장이 쓴 《디즈니만이 하는 것》(쌤앤파커스)은 픽사, 마블엔터테인먼트 등을 인수합병(M&A)한 과정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캐릭터의 개성을 잃을까 걱정하는 인수 대상 기업에 “디즈니화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낸다.
넷플릭스의 최고경영자(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규칙 없음》(알에이치코리아)에서 “뛰어난 인재가 모인 팀엔 무한 자율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로나 이후의 미래에 대해 논한 책이 많이 출간됐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의 《새로운 미래가 온다》(한국경제신문)는 ‘우리는 왜 일하는가’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란 질문에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 놀이, 의미 등 여섯 가지 키워드를 통해 답을 제시한다. 논리적, 선형적 능력을 중시하는 기존 사회는 왼쪽 뇌를 잘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도했지만 새로운 시대는 감성적인 오른쪽 뇌를 개발해 양쪽 뇌를 잘 활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 지배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새해엔 코로나19 위기상황을 이겨내는 새로운 기업 리더십을 다룬 책이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알렉스 칸트로위츠의 《올웨이즈 데이 원》(한국경제신문)은 2030년 세계를 제패할 기업들의 조직문화를 안내한다. “첫날은 승리, 둘째 날은 죽음”을 슬로건으로 구글과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이 어떻게 정상을 지켜내는지 소개한다. 대부분 기업이 쇠퇴할 때 끝없이 도약하는 기업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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