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명령에 쫓겨나는 차이나 모바일·유니콤·텔레콤

입력 2021-01-02 10:02   수정 2021-02-11 00: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명령에 따라 중국의 3대 통신회사가 새해 미국 뉴욕증시에서 퇴출된다.

지난해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에서 새해 차이나 모바일·유니콤·텔레콤 등 중국의 3대 통신사가 퇴출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명령에 따른 조치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지난해 12월 31일 성명을 통해 올해 1월 7∼11일 중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의 주식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군 연계 기업에 대한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데 따라 퇴출되는 것이다. 앞서 미 국방부는 중국의 국영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을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 명단에 등재한 바 있다.

3개사는 중국에서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가 받은 단 3곳으로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관리를 받는다.

가장 규모가 큰 차이나모바일의 경우 1997년 뉴욕증시에 처음 상장됐다.

NYT는상하이와 홍콩 증시 규모 확대를 고려하면 3개사에 뉴욕 증시 퇴출 조치가 큰 타격을 입히지 못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뉴욕 증시에서 자본을 직접 유치하지 못해도 자금 조달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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