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통신사, 새해부터 뉴욕증시서 쫒겨난다

입력 2021-01-03 21:12   수정 2021-01-27 00:03



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3대 통신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새해 미국 뉴욕증시에서 퇴출된다고 뉴욕 타임즈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오후 성명을 내고 오는 7일∼11일 사이에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의 주식 거래를 중단할 것을 예고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11월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으로 보여진다. 앞서 미 국방부는 이들 3개 국영 통신사를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 리스트에 올렸다.

이들 기업은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관리를 받는 곳으로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1997년 뉴욕증시에 처음 상장됐다. 중국의 대규모 국유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뉴욕증시에서 거래가 허용됐다.

그러나 현지매체는 이번 뉴욕증시 퇴출 조치는 기업과 중국 측에 큰 타격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중 무역갈등 악화 후 알리바바 등 다수의 중국기업이 홍콩증시에 2차 기업공개(IPO)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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