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수 한샘 회장이 창립 51주년을 맞은 올해 신년사에서 온라인과 디지털 기술 기반 리모델링 사업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국내시장에서 매출 10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와 전략을 공개했다.
강 회장은 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시무식에서 임직원들에게 "올해는 미래 50년의 방향과 장기목표를 세우고 도전을 시작하는 뜻깊은 해"라며 "완벽한 품질과 빠른 납기로 고객에 차별화된 주택 리모델링 서비스를 완성해 국내 매출 10조라는 중기목표를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으로 △사업본부 핵심역량 확보 △전략기획실 강화 △세계화 도전 기반 확립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핵심사업 역량을 활용해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자"며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최강의 기업에 도전하는 게 장기목표"라고 말했다.
사업본부 핵심역량 확보를 위해 국내 매출 10조원에 도전한다. 리모델링사업부인 '리하우스사업본부'는 전국 표준매장을 50개로 확대해 스타일패키지 월 1만세트 판매를 목표로 삼았다. 온라인사업본부는 집꾸밈 아이디어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최단시간 내 월 1000만 방문자수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생활용품 상품기획 조직을 강화하고, 물류 시공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전략기획실의 역할이 대폭 강화한다. 더욱 공고해진 사업본부제를 지원하는 역할과 해외시장 진출과 확대를 지원하는 역할, 미래사업인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 사업을 준비해가는 역할을 균형 있게 수행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미래 50년 세계 최정상 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이끌어가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6시그마 수준의 품질관리를 서비스 혁신을 추진한다. 본부장·팀장 후보 육성체계를 구축하고 인사제도를 혁신해 향후 3년의 중기목표를 책임질 수 있는 본부장과 1년의 경영성과를 책임질 수 있는 팀장 후보를 육성하도록 했다. 투명경영체제를 만드는 것도 전략기획실의 업무다.
세계화에 도전할 기반도 확충한다. 중국과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태스크포스 조직을 구축해 작년부터 현지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사업모델과 핵심전략을 수립하는 중이다. 이를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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