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472개 국가대기오염측정망의 관측값을 분석한 결과 작년 전국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19㎍/㎥로 집계됐다고 4일 발표했다. 작년 초 마련된 초미세먼지 농도 목표(20㎍/㎥)를 달성한 것은 물론 초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전년 대비 17.4% 줄어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작년 초미세먼지 나쁨 이상(36㎍/㎥ 이상) 일수는 총 27일로 관측 이래 가장 적었다. 좋음(15㎍/㎥ 이하) 일수는 154일로 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처럼 초미세먼지가 급감한 데에는 크게 네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국내 정책효과, 중국의 지속적인 미세먼지 개선 추세, 코로나19 영향, 양호한 기상 조건 등이다. 기업활동 위축 등으로 작년 1~9월 최종 에너지 소비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 줄었다. 작년 1~11월 항공 운항 편수는 전년 동기 대비 43.7% 급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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