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대상지역 확대에 아파트 실수요자 '발 동동'

입력 2021-01-05 09:56   수정 2021-01-05 09:57



지난달 18일 국토교통부가 부산 9곳과 광주 5곳, 대구 7곳 등 총 36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창원 의창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지정되었으며, 이에 따라 전국의 조정대상지역은 총 111개, 투기과열지구는 총 49개가 되었다.

이들 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과 분양권 전매제한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받는다. 일례로 조정대상지역에서는 9억을 초과하는 주택에 LTV 30%가 적용된다. 서민과 실수요자는 10%p 우대되지만, 미지정 지역에서 70%가 적용되는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번 추가 지정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만큼, 예전처럼 풍선효과로 비규제 지역을 찾아다니기도 쉽지 않게 됐다. 더욱이 올해 전국 주택 가격이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해 서울과 수도권은 10% 이상, 6대 광역시는 7% 이상 높아졌다.

그럼에도 정부는 내년부터 DTI(총부채상환비율)보다 강력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확대 도입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투자자는 물론이고, 청년과 신혼부부 등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부모로부터 주택을 상속받거나, 3~4년 뒤 이사가 예정되어 있는 등 1가구 2주택 조건을 일시적으로 충족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현재 전매제한이 적용되지 않는 아파트나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 주담대가 수월한 지역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이 또한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도금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시공사를 통한 중도금 우회가 떠오르고 있다.

한정적이기는 하나,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거나 전매제한이 적용되지 않는 곳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일례로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에 총 114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청룡동 오펠리움’ 아파트는 중도금과 전매 제한에 대한 부담이 없어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약 500m 이내(도보 5~7분)에 부산 지하철 1호선 범어사역이 있고, 해운대-기장과 직통 연결되는 금정IC, 경부고속도로 구서IC와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인접해 편리한 교통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더해져 투자자와 신혼부부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 뒤로 펼쳐진 금정산과 온천천의 맑은 개천이 선사하는 쾌적한 환경, 청룡초, 금샘초, 부산과학고, 남산고, 부산대, 부산외대 등으로 조성된 명문학군도 청룡동 오펠리움 아파트의 강점으로 여겨진다. 전용면적은 중소형 평형대의 선호도가 높은 트렌드를 반영해 63, 52, 51㎡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했으며, 4Bay의 특화 설계를 적용해 쾌적함과 실속을 높였다.

부동산 관계자는 “중도금 우회는 대개 시공사의 신용으로 대출을 도와주거나 중도금 연체 이자의 부담을 낮춰주는 방식으로, 시공사의 재무적인 안정성을 고려해 진행해야 한다”라며 “전매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 마지막 분양권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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