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GSK와 백신 5종 공동판매 계약

입력 2021-01-06 09:01   수정 2021-01-06 09:16



SK바이오사이언스는 GSK와 주요 백신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GSK가 개발한 백신을 공동으로 국내에 판매 및 유통한다. 판매 제품은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백신 ‘부스트릭스’, 수막구균 백신 ‘멘비오’, A형간염 백신 ‘하브릭스1440’, 홍역·이하선염·풍진 백신 ‘프리오릭스’,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 등 5종이다.

회사는 국내 영업망을 토대로 부스트릭스 멘비오 하브릭스1440 프리오릭스의 성인 시장 판매를 전담한다. 서바릭스는 영유아를 포함한 전체 시장에 판매한다.

GSK는 해당 백신의 영유아 시장에 자체 영업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공동판매를 통해 성인 백신 시장의 점유율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백신 5종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280억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감염성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스트릭스는 만 10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에게 접종된다. 국내 Tdap 백신 중 유일하게 65세 이상 노인에게 접종이 가능하다. 멘비오는 가장 광범위한 연령층에 접종 가능한 수막구균 백신이다. 유일하게 생후 2개월부터 접종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A형 간염 백신 하브릭스는 100개국 이상에서 판매 중이다. 자궁경부암과 항문암에 대한 예방도 가능한 서바릭스는 13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최안준 SK바이오사이언스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백신 시장에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향후에도 자체개발 백신과 공동판매 백신을 다양하게 확보해 시장을 확대하고 선도 기업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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