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 IBM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경제참모였던 개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이사회 부의장으로 영입했다. 콘 전 위원장은 골드만삭스 사장 출신이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IBM은 콘 전 위원장이 다양한 사업 개발과 공익 변호, 고객 서비스, 고객관계관리(CRM)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IBM이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쪽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콘 전 위원장의 능력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BM은 지난해 10월 기존 주력 사업인 IT 인프라 사업부를 분사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AI 등 고성장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낸 콘 전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2018년 4월까지 NEC 위원장을 지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 방안에 반대하다가 결국 사임 의사를 밝혔다.
콘 전 위원장은 트위터에 “크리슈나 IBM 회장과 함께 일하게 돼 기대된다”고 썼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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