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디어젠의 AI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성공확률이 높은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디어젠이 AI 신약개발 플랫폼 'DearDTI'로 표적 단백질에 대한 후보물질을 도출하면, 한독은 추가 검증 연구를 진행한다. 한독은 항암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질환 치료제 개발에 AI를 활용할 계획이다.
디어젠은 지난 해 초 딥러닝 기반 AI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작년 말에는 딥파마인텔레전스가 선정한 'AI 신약발굴 분야 선두기업 톱30'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한독 연구개발(R&D)센터를 총괄하고 있는 문병곤 상무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고 개발 기간을 상당히 단축할 수 있다"며 "뛰어난 AI 플랫폼 기술을 지닌 디어젠과의 협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독은 제넥신 에스씨엠생명과학 에이비엘바이오 등의 바이오벤처와도 협업하고 있다.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와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CMG제약 및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표적항암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독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곡에 R&D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올 11월 완공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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