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딜'에 올 7.6조 투자

입력 2021-01-06 17:45   수정 2021-01-07 02:10

정부가 올해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산업현장의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융합 서비스 활성화에 나선다.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주요 도로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열린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디지털 뉴딜 실행계획’을 의결했다.

디지털 뉴딜은 2025년까지 국비 44조8000억원을 비롯해 58조2000억원을 투자해 경제·사회 전반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약 9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올해는 국비 7조60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네트워크·AI(DNA) 경제구조 고도화, 비대면 기반 확충,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DNA 경제구조 고도화에 가장 많은 5조2000억원이 투자된다. 한국어 AI 고도화를 위한 AI 학습용 데이터 150종을 추가 구축하고 공공데이터 4만4000개를 전면 개방한다. 국가 데이터 수집·연계·활용 정책을 총괄하는 민관 합동 데이터 컨트롤타워도 마련한다. 산업현장에 AI와 5G 기술을 접목하는 5G·AI 융합 서비스를 활성화한다. 5G망 조기 구축을 위해 5G 장비에 세제 혜택을 주고 스마트공장 보급을 추진한다.

1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SOC 디지털화의 핵심 사업은 교통 인프라 디지털화다. 국도 45%에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하고 일반국도 1만1670㎞의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만든다. 드론을 활용해 산불을 진화하는 등 스마트 재난 예방체계 마련 등도 포함됐다. 이 밖에 6000억원을 들여 교육 디지털화, 스마트 의료, 비대면 비즈니스 등 비대면 기반 확충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 선도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디지털 뉴딜을 성공시키겠다”며 “정부 투자를 마중물로 민간·지역의 참여와 투자를 촉진하고 신산업 창출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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