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1년 경남도정의 핵심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과 경남의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경쟁력 있는 또 하나의 수도권인 ‘동남권 메가시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부전~마산 간 전동열차와 동남권 메가시티 급행철도(MTX), 창원~녹산 광역철도 등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들기 위한 광역대중교통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또 동남권 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부울경 연계 및 협력을 강화하고, 대구·경북을 포함한 확대된 영남권 연계 협력사업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가덕도 신공항 조속 추진과 제조업 연계 고부가가치 물류 가공산업단지 조성, 권역별 관광벨트 조성, 전 주기 수소경제권 구축 등 가시화하고 있는 사업들을 중점 추진한다.
경남형 뉴딜을 선도할 스마트 인재도 집중 양성하기로 했다. 지역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 지역공동체가 함께 지역 인재를 길러내고 인재들이 지역에 머물러 기업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교육·주거·육아·노후·일자리가 걱정 없는 ‘청년이 살기 좋은 경남’을 만들기 위해 청년 주도의 도정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가시화하고 있는 서부경남 KTX 조기 착공과 스마트그린산단 추진, 진해신항 명칭 확정 등 3대 국책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지난해 도정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관련해 김 지사는 “도민을 비롯해 현장 공무원, 의료진의 희생과 노력에도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돼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도민 안전을 위한 위기 대응을 도정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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