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대는 GM, 실내외 구성은 혼다가 담당
-미국과 맥시코에 위치한 GM공장서 생산
혼다와 GM이 공동으로 개발중인 차세대 전기차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왔다. 현지 시각 6일 주요 외신들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양사의 전기차가 빠르면 2023년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8일 외신 등에 따르면 혼다와 GM의 전기차 협력은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오른다. 당시 단계적으로 전기차 개발 부문 제휴를 진행했고 이후 핵심부품 공유와 생산 등을 논의해 온 것. 또 지난해 4월에는 본격적으로 두 회사가 양산형 전기차 2종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빠르게 재편되는 전동화 시장에서 시간과 비용을 아끼고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협력했고 이번에는 보다 구체화된 방향과 시점 등이 거론됐다.
먼저 차세대 전기차의 경우 크로스오버 또는 SUV 형태가 될 전망이다. 플랫폼과 배터리 등 하드웨어 성격이 강한 부품은 GM이 담당하며 전장장비를 비롯해 외관 디자인, 실내 구성은 혼다가 맡는다. 특히 핵심 부품인 GM의 얼티엄 배터리는 수직 또는 수평으로 자유롭게 배치 가능한 게 특징이다. 용량은 50㎾h에서 최대 200㎾h까지 제공하며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최장 700㎞에 이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안전 및 보안 시스템 역시 GM이 전담으로 개발하며 혼다링크 인포테인먼트와 통합돼 구현한다. 1종은 혼다 브랜드로 출시하며 나머지 1종은 혼다의 고급 브랜드 아큐라로 나올 확률이 높다. 또 생산은 GM 공장이 담당한다. 참고로 GM 멕시코의 경우 중소형급 차를 만드는 설비가 있으며 미국 공장은 큰 차 위주로 담당한다. 특히 미국 내 스프링힐 공장은 캐딜락 차세대 전기차 리릭을 비롯해 GM 전기차 생산 거점인 만큼 시간과 비용에서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데뷔는 2023년이며 늦어도 2024년 안에는 일반 소비자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명과 정확한 제원 및 정보는 추후 공개하기로 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 [하이빔]수입차 사는 이유 있었네…국산차값 7년새 30% ↑
▶ 현대기아차, 사내 아이디어로 '전해수 살균 시스템' 선정
▶ 기아차, 스웨덴서 '씨드 왜건 PHEV' 최고의차 수상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