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왕자' 욤비 라비, 조건만남 사기로 수감 중

입력 2021-01-07 00:45   수정 2021-01-07 00:46


‘콩고 왕자’로 유명한 욤비 라비가 조건만남 사기 범행으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6일 법원에 따르면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이준명)는 특수 강도 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라비에 대해 지난 5월15일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라비는 지난 2019년 임모씨와 이모씨 등과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조건만남 사기 범행을 계획해 남성들을 미성년자 여학생과 차안에서 성매매를 하도록 유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일당은 자동차를 이용해 도주로를 막고 남성들을 차에서 내리게 해 폭행과 협박을 통해 7회에 걸쳐 2000만원 가량을 갈취했다.

재판부는 당시 "범행이 여러차례 이뤄져 죄질이 매우 나쁘고, 피해자들의 상해 정도도 매우 중하다"며 "피해자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라비는 수감 중이며 형 집행이 종료된 후 그에 대한 강제 추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난민인 라비는 KBS1 ‘인간극장’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이후 ‘콩고 왕자’란 별칭으로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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