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뮨은 이번 계약에 따라 이뮤노믹의 ‘ITI-1020’의 개발 및 생산을 맡게 된다. ITI-1020는 교모세포종을 대상으로 하는 전령리보핵산(mRNA) 기반의 면역항암제다. 코이뮨은 ITI-1020의 개발과 관련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및 상업화 시 판매액의 일부를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로 수령하는 조건을 확보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계약 체결을 앞두고 이뮤노믹은 코이뮨이 갖춘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 제조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코이뮨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일대에 약 560평 대지에 10개의 ‘ISO-7’ 시설과 4개 품질관리(QC) 실험실 등 cGMP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찰스 니콜레트 코이뮨 대표는 “새롭고 전문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이뮤노믹과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코이뮨이 갖고 있는 기술력이 이뮤노믹의 독특한 플랫폼과 결합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뮤노믹은 면역백신플랫폼 ‘UNITE’를 기반으로 면역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의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해 2월 국내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치엘비는 이뮤노믹의 지분 51%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UNITE 플랫폼은 특정 항원을 집중 표적해 작용하는 방식으로 인체 면역세포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뮤노믹은 UNITE를 활용해 암과 알러지, 기타 감염성 질환에 적용이 가능한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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