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날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의 평균 당첨가점은 69.3점으로 집계됐다.
당첨 커트라인(최저점)은 64점으로 전용 84㎡G 타입 해당지역(서울 거주자)에서 나왔다. 최고점인 84점은 전용 101㎡D 타입 기타지역(경기·인천 거주자)에 있었다. 서울에서 당첨 최고가점이 84점을 기록한 단지가 나온 건 지난해 9월 양천구 신월동에서 분양한 ‘신목동파라곤’(299가구)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 단지는 지난달 29일 1순위 청약에서 458가구 모집에 11만7035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이 255.5 대 1에 달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민영아파트 중 네 번째로 경쟁률이 높았다.
현대건설·계룡건설 컨소시엄이 고덕강일2지구 5블록에 짓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809가구(전용 84·101㎡) 규모다. 서울 시내 대규모 공공택지인 고덕강일지구의 첫 민간분양 아파트로 주목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분양가가 2230만원으로 저렴하다.
전용 84㎡의 일반분양가는 7억5800만원, 전용 101㎡는 8억9200만원대다. 길 건너편 단지인 ‘미사강변리버뷰자이’(555가구·2017년 8월 준공) 전용 102㎡가 최근 13억6500만원에 매매거래된 걸 감안하면 전용 101㎡ 주택형 당첨자가 얻을 수 있는 시세차익이 최소 4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분양 물량이 줄면서 당첨 가점이 4인 가족 만점을 넘기는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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