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온' 임시완이 아픈 신세경을 위해 한달음에 달려왔다.
7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런온'에서는 과로사로 링겔 신세를 지게 된 오미주(신세경)이 앞에 기선겸(임시완)이 나타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영화 촬영 통역을 맡게 된 오미주는 지방으로 출장을 가게 됐고 기선겸은 손수 만든 도시락을 오미주 손에 들려줬다. 하지만, 오미주는 여전히 뾰루퉁한 모습이였다.
오미주는 무리한 탓에 결국 몸살이 났고 링겔을 꽂고 앓아 누운 신세가 됐다. 게다가 옆 침상에 있는 아줌마들은 병상 커튼을 젖히며 오미주에게 "아플수록 잘 먹어야 해. 이 귤 좀 먹어봐"라며 계속 귀찮게 했다. 이후, 기선겸이 커튼을 젖히며 등장했고 그 모습에 오미주는 울컥했다.
당황한 기선겸은 "많이 아파요? 내가 뭐 어떻게 해주면 돼요?"라고 물었고 오미주는 "자야 하는데 자꾸 말 시키고 자야 되는데"라며 아줌마들을 맡아 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기선겸은 "옆에 들릴까봐 좀 조용히 부탁드립니다"라며 아줌마들의 수다를 받아주며 오미주가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퇴원하는 차에서 기선겸은 오미주에게 "엄마 찾던데..."라며 입을 뗐고 이에 오미주는 "웃기지도 않아서. 엄마 찾은 게. 저 어릴 때 뇌수막염 걸렸었는데 아프니까 같이 병삼에 입원했던 애들이 다 징징거리고 엄마 찾고 . 아프면 다 나처럼 욕이나 하는 줄 알았죠. 부모님이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그런 걸 습득할 기회가 없었어요"라고 아픈 과거사를 고백했다.
숙소에 도착한 기선겸은 숙소 상태를 보며 "이런데서 자면 없던 병도 생기겠네"라며 오미주를 걱정했고 급기야 자신의 사비를 털어 영화 스태프들의 숙소를 옮겨줬다. 계속 오미주 옆에서 병간호를 하던 기선겸은 그윽히 오미주를 바라보며 "앞으로는 없는 거 말고 있는 거 불러요. 기선겸. 아프고 힘들 때"라며 오미주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갔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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