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가 본격적인 로맨스의 신호탄을 쏘아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차은우는 지난 7일 방영된 tvN ‘여신강림’ 8회에서 연애를 알지 못하는, 이른바 ‘연알못’ 이수호 캐릭터의 성장기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이날 수호는 방송 초반부터 이전과는 180도 변화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서준(황인엽) 역시 주경(문가영)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의 마음을 더욱 확고히 깨닫게 된 것. 이로 인해 표현에 서툴렀던 ‘초보 사랑꾼’의 진화가 시작됐다.
먼저, 주경에게 고백할 목적으로 주얼리샵을 찾아 선물을 고르는 순간에는 비장미까지 느껴져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그리고 어느덧 찾아온 수학여행이라는 기회. 수호는 내내 주경과 가까이 있고 싶었지만 좀처럼 틈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자신을 피하는 듯한 그녀의 모습에 조바심을 느꼈다.
밤이 되어서야 둘만의 시간을 가지는 데 성공한 수호는 주경과 함께 나룻배를 타며 로맨틱한 추억을 쌓았다. 이제껏 좀처럼 꺼내놓지 않았던 세연(강찬희)의 노래를 먼저 들려주는가 하면, 평소 싫어하던 사진까지 함께 찍으며 눈에 띄게 솔직하고 적극적인 표현을 이어간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끼어드는 서준으로 인해 끓어오르는 질투심을 참지 못한 수호는 방송 말미, 결국 주경을 향해 뜨거운 고백을 날렸다. 자신이 수진(박유나)을 좋아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던 주경에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 너야”라는 돌직구 한마디에 이어 뜨거운 입맞춤까지, 거침없이 나아간 것. 많은 시청자들이 기다리고 기다려왔던 달달하면서도 시원한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처럼 차은우는 어설픔 가득하던 모습에서 ‘프로 사랑꾼’으로 변해가는 캐릭터의 변화를 촘촘히 그려내고 있다. 굳은 의지로 고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연알못’답게 귀여운 면모를 드러냈고, 기회가 오자 망설이지 않고 화끈하게 고백하는 장면에서는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했다.
한편 점점 성장하는 ‘이수호’ 캐릭터에 한껏 몰입해 ‘여심 저격수’로 거듭난 차은우의 남은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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