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용 연구원은 “지난해는 코로나19 이슈로 리보세라닙의 위암 신약허가신청(NDA)이 미뤄졌고, 임상 결과 발표나 기술수출 등의 중요 이벤트도 없어 주가가 지지부진했다”며 “그러나 올해는 주요 임상 결과들이 발표된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중에 자회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자가 수지상세포 치료제 ‘ITI1000’의 뇌종양 임상 2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오 연구원은 ”ITI1000의 임상 1상 결과는 압도적인 수준이었다“며 ”ITI1000는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 세포치료제 기대주로 2상 결과가 기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교모세포종은 5년 생존률이 5% 미만인 악성 뇌종양이다. ITI1000 임상 1상에서 11명중 4명의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했고, 6명이 3년 이상 생존했다. 생존기간(OS) 중간값은 41개월에 달했다. 기존 표준 치료법인 테모달과 방사선요법의 OS가 약 15개월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치료효과란 설명이다.
리보세라닙의 선양낭포암(ACC) 임상 2상 결과도 상반기에 발표된다. 72명 대상의 미국 임상이다. 오 연구원은 “선양낭포암은 마땅한 표준 치료제가 없는 희귀 암으로, 임상에서 우수한 결과가 나오면 빠른 상업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간암 글로벌 임상 3상도 환자의 95%를 모집 완료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한 중국 내 임상 2상 결과도 객관적반응률(ORR)이 46%에 달해 우수했다”며 “연말 글로벌 3상의 주요 결과(톱라인) 발표가 예정돼 있어 빅 이벤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