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분자진단 전문기업 솔젠트가 약 20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이번 증자로 신축 스마트공장 내 대량생산설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대량공급계약을 대비해 원부자재를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재무구조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증자는 제3자 배정이 아닌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솔젠트 측은 "세계 20여개 국가로부터 PCR 진단키트 생산공장 합작투자(JV) 요청을 받고 있다"며 "이번 유상증자 자금으로 설립될 해외 생산기지는 솔젠트의 핵심소재인 중합효소시약을 판매하는 혁신적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향후 PCR기술과 진단키트생산 플랫폼 기술을 해외에 이전할 계획이다. 기술을 이전한 기업들에게 핵심재료인 중합효소시약을 장기 납품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 단행 후 주주들에 대한 추가적인 무상증자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불공정한 미국독점판매 계약 건으로 회사에 위험을 초래한 석도수 전 대표와 유재형 공동 대표에게 부여되었던 주식매수선택권을 취소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청약일은 오는 19일부터 20일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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