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는 작년부터 이어져왔다. 특히 ‘금포’로 불렸던 김포와 ‘파주지세’로 불린 파주시가 가장 두드러졌다.
시작은 김포였다. 김포는 작년 1분기까지 저평가 받던 지역이었다. 하지만 6ㆍ17부동산대책으로 수도권 내 몇 안되는 비규제지역이 되자, 집값이 치솟기 시작했다. 작년 11월 입주한 ‘캐슬앤파밀리에시티 1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분양권이 7억5910만 원에 거래되며 2018년 분양 당시 분양가인 4억3000만 원 대비 3억 원이 넘는 프리미엄을 형성했다. 연초만 해도 4억 원 초반 대를 형성하던 분양권 가격이 풍선효과로 인해 몇 달 만에 수억 원 오른 것이다. 풍무동에 위치한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같은 달 8억2000만 원에 실거래되며 김포 아파트의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후 김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되면서, 다음 타자는 파주였다. 목동동에 위치한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작년 초까지 5억 원 대에 거래되던 아파트였지만, 11월에는 9억1000만 원에 거래되며 연초 대비 4억 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또 인근 ‘힐스테이트 운정’ 8억9990만 원, ‘운정신도시 IPARK’ 8억4500만 원 등도 속속 최고가를 경신해 나갔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으로 투자수요에 해당하는 외부수요가 유입된 것이 집값을 끌어올린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 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작년 7~11월까지 김포와 파주 아파트를 사들인 외부 지역 거래 건수는 각각 5314건, 1864건으로 2~6월 3466건, 1003건 대비 53.32%, 85.84% 올랐다. 특히 파주는 동기간 서울 거주자 거래 건수가 585건에서 1231건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12월 추가 규제가 발표되면서 경기도 31개 시, 군 중에 전역이 규제가 없는 곳은 가평을 포함한 7곳 뿐이다” 라며 “이 중 가평은 서울까지 40분 대에 이동이 가능한 지역으로 미래가치도 높아 대체 투자처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희소성 높은 수도권 비규제지역 가평에 첫 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 바로 ‘가평자이’다. 단지는 대곡리 390-2 일대 대곡2지구에 들어서며,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199㎡ 505가구로 구성된다.
가평은 각종 부동산 대책에서 제외된 비(非)규제지역으로 만 19세 이상의 가평 거주자는 물론 경기도 및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거주자도 청약통장 가입 후 12개월 이상이고, 주택형 별 예치금만 충족되면 세대주 및 주택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또 수도권에서 몇 안 되는 비규제지역으로 재당첨 제한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전매제한 기간이 당첨자발표일로부터 6개월로 비교적 짧다.
또 GS건설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과 함께 계약자의 초기 자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1차 계약금 500만 원 정액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2차 계약금은 한달 여 뒤에 계약금 10% 중 1차 계약금 500만 원을 뺀 나머지 금액을 내면 된다. 특히 1차 중도금 납입 전에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는 안심전매 프로그램을 도입해 계약자 부담을 확 줄일 예정이다.
연간 200가구 수준의 공급밖에 없던 가평에 대형 브랜드 아파트는 가평자이가 처음이다. 가평자이는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는 물론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어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접근성도 탁월하다. 도보권 내 가평역이 위치해 있어 ITX청춘을 타면 서울 상봉역까지 약 38분이면 닿을 수 있고, 청량리역까지는 약 40분 대에 이동할 수 있다. 현재 1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 6개 노선이 교차하는 청량리역은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B, C노선, 도시철도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도 들어설 예정으로 이에 따른 간접 수혜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가평터미널이 있으며 가평대교, 46번 국도, 75번 국도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도 편리하다. 또한 경기 남양주 금남분기점(JCT), 춘천 서면 당림리를 연결하는 총 길이 33.6㎞의 제2경춘국도도 조성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가까운 거리에 가평초, 가평중, 가평고, 한석봉 도서관 등이 있으며 가평교육지원청, 문화예술회관, 소방서, 경찰서, 우체국, 군청, 보건소 등 행정기관도 인접해 있다. 하나로마트와 병원, 의원 등 생활편의시설 역시 잘 갖춰져 있다.
가평자이는 500가구 이상이어서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 집이 조성되며, GS건설이 자랑하는 고품격 커뮤니티시설 ‘클럽 자이안’에는 휘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등의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394-1 일대에 들어서며, 입주는 2023년 중반기 예정이다.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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