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이 8일 저녁 127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지난해 6월 첫방송된 ‘찬란한 내 인생’은 불운을 딛고 억척스레 살다가 하루아침에 재벌 2세가 된 한 여인과 재벌 2세에서 수직 낙하해 평범한 삶을 살게 된 또 다른 여인을 통해 우리의 삶과 가족을 돌아보는 따뜻한 이야기로 약 7개월 간 평일 저녁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7일 방송에선 드라마 작가로 데뷔한 박복희(심이영 분)의 대본이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복희의 드라마를 보던 심숙(양예진 분)과 현희(유하 분), 차반(원기준 분)은 각각 드라마에서 악행을 일삼는 등장 인물이 자신들이 아닌지 의심하며 난감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줬다.
교도소에 있는 고상아(진예솔 분)는 자신을 면회온 고충(이정길 분)과 은임(김영란 분)에게 용서를 빌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상아는 “엄마, 아빠 죄송해요. 용서해 주세요”라며 자신의 과오에 대해 사과했고, 고충과 은임은 “너도 우리 자식이잖니”라며 고상아와 화해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8일 마지막 127회 방송에서는 지난 7개월간의 대장정을 어떤 장면들로 마무리할 지 기대되는 가운데 ‘찬란한 내 인생’의 주역이었던 심이영, 진예솔, 최성재, 원기준 배우는 출연진을 대표해 각각 따뜻한 종영 인사를 전해 왔다.
주인공 박복희로 열연한 심이영 배우는 “코로나 확산으로 참 많이 걱정하고 열심히 방역도 하며 촬영했던 작품이었다. 대장정을 잘 마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잊혀지지 않는 순간으로 기억될 듯 하다”고 밝혔고, 고상아역으로 드라마를 이끈 진예솔 배우는 “극 중 고상아는 정말 욕을 많이 먹었지만 고상아 캐릭터는 저에게 도전과 행운이었던 것 같다. 고상이여서 늘 벅차고 행복했다”며 종영소회를 밝혔다.
또 최성재 역으로 훈남의 진수를 보여진 최성재 배우는 “좋으신 선생님, 선후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고, 미워할 수 없는 기차반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원기준 배우는 “힘든 시기 잠시나마 작은 위안이라도 드리고자 제작진 모두 열심히 했던 작품이었다. 우리 드라마와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며 종영소감을 전했다.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 마지막 127회는 8일 저녁 7시 15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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