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슈퍼브에이아이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대형 VC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총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스톤브릿지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미국 듀크대학교 등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슈퍼브에이아이는 누적 투자금 130억원을 달성했다.
2018년 설립된 슈퍼브에이아이는 자체 기술로 데이터를 수집, 가공, 분석, 관리하는 모든 단계의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슈퍼브에이아이가 보유한 오토라벨링(데이터 자동분석 및 구축기술)은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LG전자와 글로벌 기업 퀄컴 등이 슈퍼브에이아이의 고객사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인재 채용과 기술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나아가 글로벌 시장진출 등 AI 산업 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황진웅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머신러닝 기술의 대중화로 방대한 데이터 분석·처리 시장이 개화되고 있다"며 "슈퍼브에이아이는 독보적인 수준의 기술력과 AI 트레이닝 및 개발·운영 효율성을 대폭 개선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생태계에서 선두적인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산업이 확대되면서, 개발 효율성과 생산성을 개선시킬 수 있는 머신러닝오퍼레이션(MLOps)에 대한 니즈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향후 10년간 모든 산업 분야에서 머신러닝 도입이 필수적인데, 전 세계적으로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구축하고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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