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 서구에 따르면 이날 서부교회는 신도 500여 명이 모여 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이 교회는 구청의 여섯 차례에 걸친 고발에도 대면 예배를 지속해 지난 7일부터 운영 중단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부산 강서구 세계로교회도 1090명의 신도들이 참석해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세계로교회 또한 대면 예배로 수차례 경찰에 고발된 바 있다. 시민들의 비판에 부산 서구 관계자는 12일을 기점으로 시설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서구는 11일부터 운영 중단명령을 내린다고 예고했다.
지난 9일 하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65명 늘었다. 3일 이후 엿새째 신규 확진자 수는 1000명을 밑돌았다. 지역감염 사례가 631명, 해외 유입 사례가 34명이었다. 서울 동부구치소는 격리자 추적 검사 결과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성수감자 중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1명 나왔다.
서울 송파구 장애인복지시설과 관련해선 9명이 신규 확진자로 분류돼 누적 확진자가 80명으로 늘었다.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에선 방문자 2387명 중 872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날까지 154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들 방문자 중 일부가 8개 시·도에서 종교 모임에 참석해 최소 351명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추려면 하루 환자 수가 400~500명 이하로 줄어야 한다”며 “이번주 일부 방역 내용을 상황에 맞게끔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최다은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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