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유민규의 숨겨진 노력이 공개됐다.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 유민규는 자신의 감정을 감출 수밖에 없는 ‘슬픈 2인자’ 영평군 역으로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9, 10회 방송에서는 밤, 낮을 가리지 않고 철종(김정현)을 보필하며 동시에 사라진 나인의 흔적을 파헤치는 영평군의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화진(설인아)이 아끼던 나인을 잃었다는 소식은 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영평군에게도 아픔으로 다가왔고, 유민규는 애써 태연한 척하는 그의 슬픔을 얼굴 가득 담아내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유민규가 캐릭터와 찰떡 싱크로율을 선보일 수밖에 없는 숨겨진 이유가 있었다. 말투부터 작은 행동 하나까지, 영평군이 등장하는 매 장면 뒤에는 과거 속 인물을 표현해내기 위한 유민규의 연기 열정이 녹아 있었다. 유민규는 소용(신혜선)에 대하여 철종과 대립된 가치관을 지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종의 옆을 묵묵히 지키는 영평군의 진심을 담담하게 채워냈다. 특히 화진을 향한 마음을 애써 숨기며 남몰래 걱정하고 안타까워하는 장면에는 영평군의 심경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그 감정이 화면 너머로도 잔뜩 묻어났다.
유민규는 연기 이외에도 캐릭터의 외적인 부분을 완성시키기 위해 촬영 시작 전부터 작품 준비에 나섰다. 극 중 불철주야로 철종을 지키는 금위대장 역으로서 능숙한 무술과 승마 실력을 겸비해야 됐던 유민규는 “승마와 검술 연습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 약 한 달 정도 전부터 준비를 했고, 촬영을 시작하고도 시간이 되는 날에는 꾸준히 수업을 받았다. 승마 수업을 할 때에는 우선 말과 친해지려는 노력을 했었고, 무술 수업을 받을 때에는 안전을 위해서 무술감독님과 무술팀들과 합을 맞추며 많이 연습한 덕분에 안 다치고 촬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외에도 당시 시대적 배경 등에 대해 인터넷을 찾아보면서 공부했다.”라고 밝혔다.
어느덧 ‘철인왕후’가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점점 커져가는 사건과 휘몰아치는 전개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그 속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영평군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유민규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tvN ‘철인왕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사진출처: tvN '철인왕후'캡처, 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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