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출마선언 효과?…국민의당, 서울 지지율 10% 돌파

입력 2021-01-11 09:17   수정 2021-01-11 09:1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가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이후 당 지지율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4~6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밝힌 조사 결과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0.1%(주중 기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기준으로 한 주 전인 지난해 12월 5주차(4.2%)보다 5.9%포인트 뛴 수치다.
서울과 함께 TK·충청에서도 지지율 두 자릿수 기록
국민의당은 서울에서 지지율이 12월 3주차(14~18일 조사)까지 5%였다. 하지만 같은달 20일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후 4주차에 7.2%로 올랐고 올해 1월 1주차 주중 집계에서는 10%를 넘어섰다.

반면 보궐선거가 있는 서울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주춤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12월 4주차에 지지율이 34.1%였지만, 1월 1주차에는 30.3%까지 하락했다.

특히 안철수 대표 출마 선언 후 대구·경북(TK)와 충청 등 다른 권역에서도 국민의당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 TK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은 12월5주차에 6.3%였는데 올해 들어 1월1주차에는 11.4%까지 상승했다.

서울시장 출마 선언 이후 개인·당 지지율 상승 곡선
같은 기간 대전·세종·충청에서도 국민의당 지지율이 8.1%에서 12.5%로 4.4%포인트 올랐다. 국민의당은 새해 들어 리얼미터가 조사하는 전국 8개 권역 가운데 서울(10.1%)과 충정(12.5%), TK(11.4%), 제주(15.5%) 등 4개 권역에서 지지율이 10%를 넘어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진행한 서울시장 후보 경합도에서도 안철수 대표가 계속해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당 지지율 역시 함께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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