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에서 10일 하루 동안 103명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급증으로 나흘째 전면봉쇄 중인 허베이성에선 이날도 82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돼 현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1일 0시(현지시간) 기준 중국 31개 성·시·자치구에서 103명의 확진자가 새로 보고돼 누적 8만7433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해외 유입 사례였고 지역 감염자는 85명이었다. 지역 감염자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허베이성에서 82명, 랴오닝성 2명, 베이징 1명에서 각각 나왔다.
이달 1일 이후 열흘 간 허베이성 확진자는 총 482명으로 늘었다. 당국은 이 같은 확산세에 스자좡과 싱타이시 모든 주민들에게 7일간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지난해 초 후베이성 우한시에 내려졌던 외출 금지령과 같은 수준이다.
중국 내 새로 숨진 환자는 없어 총 사망자는 4634명 그대로다. 이중 코로나19 발원지 우한 3869명을 비롯해 후베이성이 4512명이다.
지금까지 퇴원한 감염자는 8만2229명이 됐다. 감염자와 긴밀 접촉한 사람은 92만5042명이며 의학관찰 대상자 경우 2만6652명으로 증대했다.
치료 중인 환자는 역유입 299명을 포함해 673명이다. 전일에 비해 85명이나 늘었다. 20명이 중증이다.
한편 홍콩에선 31명 증가한 9211명이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중 8423명이 퇴원하고 158명이 숨졌다.
마카오는 46명이 걸렸지만 전원 완치됐다.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대만 경우 전일보다 3명 많은 82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720명이 퇴원하고 누적 사망자는 7명이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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