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는 기존 16.9도에서 16.5도로 낮아졌다. 롯데칠성음료가 처음처럼의 도수를 낮추는 것은 2019년 11월 이후 1년 2개월만이다. 당시 도수를 17도에서 16.9도로 낮추면서 16도 소주 시대를 열었다.
라벨 디자인도 대폭 변경했다. 산기슭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모티브로 디자인하고 반짝이는 은박을 사용해 음영을 강조했다. '처음처럼' 서체는 그대로 사용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순한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도수와 디자인을 새 단장했다"며 "이번 리뉴얼을 시작으로 부드러움을 강조한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도수가 더 낮은 '처음처럼 순한'과 높은 도수의 '처음처럼 진한'도 곧 리뉴얼한다는 계획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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