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북극발 한파’가 12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이날 낮부터 나흘간은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전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등의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매서운 추위가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영하 2도로 관측됐다. 이날 새벽 6시까지는 서울 경기 남부, 충남, 전라 등에 눈이 날릴 것이란 예보도 나왔다.
낮부터는 추위가 누그러들 전망이다. 강원 내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파특보가 해제되는 지역도 여럿 나올 수 있다.
기상청은 13~15일 전국 곳곳의 아침기온이 영상권으로 회복할 것으로 봤다. 특히 14~15일은 아침 기온 영하 7~영상 7도, 낮 기온 영상 4~13도로 관측됐다. 평년보다 2~3도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두꺼운 외투를 옷장에 집어넣기는 이르다. 올 겨울 추위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어서다. 16일엔 기압골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할 거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17~20일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간 아침기온은 영하 11~영상 5도, 낮 기온은 영하 1~영상 9도로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몇주간 나타난 강추위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한랭질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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