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널뛰기' 비트코인…하루 새 1만달러 폭락했다 회복

입력 2021-01-12 06:51   수정 2021-02-08 00:31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하루 변동폭이 1만달러에 달했다. 투기적 자산이란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11일(현지시간) 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4시40분(한국시간 12일 오전 6시40분) 현재 개당 3만43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전만 해도 개당 최고 4만2000달러 가까이 뛰었으나 이날 장중 3만1000달러 밑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이 같은 극심한 가격 조정은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진 탓이란 지적이다. 작년 10월 초 개당 1만달러대 초반에서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단기간 4배 넘게 치솟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일거에 폭락하는 모습을 보이자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도 커졌다.

미 캘리포니아주의 투자회사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에 출연해 “현재 비트코인 행적을 보면 비트코인이 일종의 거품 영역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권 왕’(Bond King)이란 별칭으로 불린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타일러 코웬 조지메이슨대 교수도 “달러 가치가 아무리 떨어져도 비트코인이 달러를 대체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비트코인은 부분적인 투자 수단에 그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반면 유명 투자자인 빌 밀러는 “비트코인 공급량이 연간 2% 미만으로 늘고 있지만 수요는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가격이 더 뛸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마스 피츠패트릭 시티은행 수석 분석가도 “비트코인이 가격 변동을 겪겠지만 장기적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0.29%, S&P 500 지수는 -0.66%, 나스닥 지수는 -1.25% 각각 하락 마감했다.

역시 최근 급등했던 데 따른 부담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등 정치 불안이 커진 게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는 분석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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