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정국의 불확실성과 기술 기업 규제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1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28포인트(0.29%) 하락한 31,008.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07포인트(0.66%) 내린 3799.61에, 나스닥 지수는 165.54포인트(1.25%) 떨어진 13,036.43에 장을 마감했다.
민주당은 임기가 며칠 남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다. 이번 주 하원에서 탄핵안 표결을 강행할 예정이다.
지난주 발생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점거 사태가 대형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를 촉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관련 기업 주가를 압박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비트코인이 한 때 20% 넘게 급락하자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며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며 "다만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금융, 에너지 업종 등이 강세를 보이며 낙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니오는 니오데이에서 신형 세단을 발표한 데 힘입어 6.42% 급등했다. 반면 테슬라는 경쟁 심화 가능성이 높아지자 7.82% 급락했다.
애플(-2.32%), 아마존(-2.15%) 등 대형 기술주와 세일즈포스(-1.71%)등 소프트웨어, 퀀텀스케이프(-6.43%), 줌비디오(-3.40%) 등 작년에 뜨거웠던 종목들은 비트코인 급락 여파로 차익 실현 매물 출회되며 하락했다.
AMD는 TSMC의 7nm 공정기술을 활용해 시장 출시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소식으로 2.82% 상승했다. 램리서치(2.96%), AMAT(2.51%) 등 반도체 장비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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